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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떨림, 경직, 운동 완서,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초기에는 손 떨림과 근육 경직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보행 장애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의과적 치료로는 도파민 전구체(Levodopa)와 도파민 효능제 등이 사용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재활치료도 중요합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 경직과 삼킴 장애로 인해 구강 건강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 치과 치료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조절, 정기적인 치과 검진, 보조기구 활용 등을 통해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
파킨슨병은 주로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떨림, 경직(근육 뻣뻣함), 움직임의 느려짐, 그리고 자세 불안정이 있습니다. 떨림은 휴식 중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행동을 할 때는 일시적으로 감소하기도 합니다. 경직은 근육이 지속적으로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이로 인해 환자는 몸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은 움직임이 둔해지고 자연스러운 자동운동(예: 걸을 때 팔을 흔드는 동작)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무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사지 근육의 경미한 경직과 손의 미세한 떨림으로 시작됩니다. 손의 떨림은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알약 굴리기(pill-rolling)' 움직임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징후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 전체의 경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환자는 구부정한 자세로 발을 질질 끌며 걷게 됩니다. 또한,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일상적인 활동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파킨슨병은 얼굴과 목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느려진 움직임으로 인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마치 '가면을 쓴 듯한 얼굴'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근육 경직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침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소리가 작아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아래턱의 떨림으로 인해 씹는 기능이 약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씹거나 이를 가는 동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치과 치료 시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의과적 치료
파킨슨병의 의과적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환자의 증상과 병의 진행 정도)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떨림(진전), 경직, 운동완서(움직임 둔화)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므로 이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도파민 전구체(Levodopa)가 있습니다. 이 약물은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변환되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며, 특히 운동완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운동 이상 반응(운동이 갑자기 멈추거나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투여량과 투여 시기를 신중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도파민 효능제(Dopamine Agonist)는 도파민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여 도파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입니다. 레보도파보다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레보도파와 병행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지러움, 졸음, 환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콜린제(Anticholinergic Drugs)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떨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 구강 건조, 변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로 젊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파킨슨병의 약물치료는 증상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신경세포의 퇴행을 막거나 병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약물 조합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수정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도 병행하면 운동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행 훈련, 균형 잡기 운동,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 경직과 운동 제한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언어치료는 발음이 둔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연하 장애(삼키기 어려움)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과치료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의 경직과 떨림(진전)으로 인해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환자의 구강위생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떨림이나 근육 경직으로 인해 스스로 칫솔질이 어려운 경우, 손잡이가 두꺼운 칫솔이나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양치를 하거나,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같은 항균 구강세정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경직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 중에는 환자가 치과 의자에서 미끄러지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레보도파(Levodopa)와 같은 약물은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과 의자의 위치를 갑자기 조정하지 않고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가 약물 복용 후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간(보통 복용 후 2~3시간)에 맞춰 치과 치료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삼키는 기능이 저하되어 침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입안에 침이 고이거나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부 파킨슨병 치료제는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침이 과하게 마르거나 삼키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타액 대체제(인공 침)를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충치(특히 치근우식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불소 도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 치료 중 환자가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이나 구토 반사가 과민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 과정에서 물이나 치과 기구가 기도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스케일링이나 충치 치료 시 타액 흡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환자의 머리를 적절한 각도로 조정하여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근육의 경직은 구강 내 청결 유지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자가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치과 방문 횟수를 늘려 정기적인 검진과 위생 관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보호자가 함께 치과에 방문하여 구강위생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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