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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의 치주: 잇몸의 변화, 질환, 치료와 예방

by 치과의사 닥터킴 2025. 3. 14.

한 노인이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를 닦으려고 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주조직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는 치은퇴축, 치조골 소실, 치주인대 부착 소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고, 전신질환과 약물 복용이 치주 건강에 영향을 미쳐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치주질환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전동칫솔 활용, 스케일링 등의 예방 조치를 통해 치주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치주조직의 변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치주조직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노인에서 관찰되는 치주조직의 변화는 단순한 노화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거 치주질환의 이력과 외부 자극이 오랜 기간 누적된 결과입니다. 가장 흔한 변화로는 치은퇴축(잇몸이 내려가는 현상), 치주인대 부착 소실, 치조골 소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치아 건강과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자체가 치아 상실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노화로 인한 치주조직 변화 중 가장 흔한 것은 치은퇴축입니다. 잇몸이 점차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치근면 우식증(치아 뿌리 부분의 충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치주낭 깊이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건강한 노인에서는 치주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노화는 면역 체계와 조직의 변화를 초래하여 치태 내 세균에 대한 숙주의 반응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이는 치주질환 치료에 대한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료 후 회복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 노인층에서 흔한 전신질환과 지속적인 약물 복용 역시 치주조직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 습관과 생활 방식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치주낭이 깊거나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 부족한 경우, 치주부착 소실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흡연, 심리적 스트레스, 경제적 요인 등도 치주조직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치주조직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구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노인층의 치주질환

노년층에서 자연치 보존율이 높아지면서 치주질환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치를 유지하는 노인 중 일부만이 심각한 치주조직 파괴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잇몸 염증(치은염)은 비교적 높은 비율로 발생합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 관리의 어려움, 전신질환,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노화와 함께 부드러운 음식 섭취 증가, 구강 운동 기능 저하, 타액 분비 감소 등의 변화가 생기면서 치태(플라그), 치석 침착, 잇몸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놀림 저하, 시력 감소, 근신경 조화 능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이유로 스스로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층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물과 만성질환도 치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조절이 잘 되더라도 치주조직이 급격히 파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다공증은 잇몸뼈의 밀도를 낮춰 치아를 지지하는 구조를 약하게 만듭니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과 치아 상실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이 내려감으로써 치아 뿌리 부분(백악질)이 노출되어 치근면 우식증(뿌리 충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진행된 치주질환은 폐렴, 균혈증, 감염성 심내막염, 관상동맥질환 등 전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노년기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과 전신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치주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치주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모든 연령층에서 비슷하지만, 노년층에서는 기능적·인지적 능력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후 칫솔질,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치주질환 예방의 핵심입니다. 특히, 전동칫솔, 항균 세치제(0.12% 클로르헥시딘 함유), 치실 홀더 등의 보조 도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구강 위생 관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손이 불편하거나 관절이 변형된 경우, 손잡이를 변형시킨 칫솔을 사용하면 보다 쉽게 구강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인 환자에게는 스케일링, 치근활택술(잇몸 아래 치석 제거), 그리고 매일의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같은 비외과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필요할 경우 전신적인 항생제(메트로니다졸, 테트라사이클린, 클린다마이신 등) 투여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간 질환이나 위장관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관상동맥질환,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응고제·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치주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치주 수술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는 치주 치료를 받기 전에 혈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약물로 인해 발생한 치은 비대(잇몸이 과도하게 커지는 증상)는 외과적 절제와 치태 조절, 약제 변경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 정기적인 치과 방문, 전신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기능적 변화와 전신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