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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나이 탓만 하게 돼요…
“기침만 해도 소변이 찔끔 나와요.”, “물만 마셔도 금방 화장실을 찾아야 하고, 밤에도 자주 깨요.”, “외출이 점점 꺼려져요…”
이런 고민, 혼자만 겪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요실금은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4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증상에 대해 너무 참거나 숨기고만 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실금은 치료가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요실금에 대해 함께 정확히 알아보고 어떻게 도움받을 수 있는지까지 차근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특히 골반근육이 약해지고 방광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단순한 생활불편이 아니라, 사회생활과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의학적 질환입니다.
요실금의 증상과 종류는 아래 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60대 여성과 시니어층에서는 절박성 요실금과 혼합형 요실금의 형태가 가장 흔합니다.
| 종류 | 주요증상 | 특징 | 주로 나타나는 대상 |
| 복압성 요실금 | - 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소변이 샘 - 계단 오르거나 물건 들 때 실수함 |
배에 힘이 들어가면 요도 조임 기능이 약해져 발생 |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폐경기 여성 |
| 절박성 요실금 | - 갑자기 소변이 너무 마렵고 참기 어려움 - 화장실 도착 전에 새는 경우 |
방광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생기는 증상 | 남녀 공통, 특히 노인층 |
| 혼합형 요실금 | - 기침하거나 웃을 때 샘 - 급하게 마려운 증상이 함께 있음 |
복압성과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남 | 60대 이상 여성에게 흔함 |
| 범람성 요실금 | -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거의 없음 - 소량씩 자꾸 새고 잔뇨감이 큼 |
방광이 가득 차도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넘침 | 전립선비대증 남성, 당뇨 환자 |
| 기능성 요실금 | - 몸이 불편하거나 인지 기능이 떨어져 화장실을 제때 못 감 - 걷는 중간에 실수함 |
배뇨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동이나 인지가 어려워 생김 | 치매, 뇌졸중, 거동 불편 노인 |
| 반사성 요실금 | - 소변이 스스로 나오지만 스스로는 전혀 느끼지 못함 | 신경 손상으로 인해 소변을 조절하지 못함 | 척수 손상자, 중풍 환자 등 |
요실금 증상으로 병원에 가면, 처음부터 수술하는 게 아니라 몸 상태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시작합니다.
치료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약도 안 먹고 운동이나 식사 조절로 좋아질 수 있어요.”
처음 병원에 가면, 소변일기(배뇨일지)라고 해서 언제 소변을 봤는지, 새는 경우는 언제였는지를 기록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소변 습관을 파악하고 수분 섭취를 조절하거나, 화장실 가는 시간대를 바꾸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비용은 거의 들지 않으며,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리 작성한 배뇨일지를 가지고 병원에 방문한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더 나은 치료도 가능합니다.
요실금은 방광 아래쪽 근육이 약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근육을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을 합니다.
바로 케겔운동이라는 것으로, 앉아 있거나 누운 상태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고 5~10초 유지하는 운동입니다. 하루 3번씩 꾸준히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보건소나 노인복지관에서 케겔운동 무료 강좌도 열립니다.
“운동만으로 어려우면, 기계로 도와드립니다.”
전기자극기라는 의료기기를 이용해 방광과 근육에 약한 자극을 주면서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아프지는 않으며, 간단한 치료입니다.
“화장실 가기 전에 자꾸 새는 게 문제라면 약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절박성 요실금 같은 경우,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반복되면 방광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해주는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너무 심해져서 약도 운동도 안 듣는다면, 수술도 방법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복압성 요실금(웃을 때, 기침할 때 소변 새는 경우)이 심하면 ‘슬링수술’이라는 간단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요도 아래에 얇은 테이프를 넣어서 지지해주는 방식입니다.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 입원은 하루 정도면 됩니다.
“전립선 수술 이후에 생긴 요실금은 이렇게 치료합니다.”
남성 시니어의 경우,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슬링수술보다 인공요도괄약근 수술이 적합합니다.
작은 기계를 삽입해서 요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요실금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 설명 |
| 노화에 따른 근육 약화 | 방광과 요도 주변 근육이 약해져 소변 조절 어려움 |
| 출산 및 골반 장기 손상 | 특히 여성의 경우 과거 출산 경험이 원인이 되기도 |
| 전립선 수술 | 남성은 전립선 절제 후 요도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음 |
|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 뇌나 신경 손상으로 배뇨 조절이 어려워짐 |
| 비만, 만성 기침, 당뇨 | 복압 상승 또는 신경 기능 저하와 관련 있음 |
요실금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 수 있지만, 그대로 참고만 계시는 건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약물, 운동, 전기자극 치료처럼 부담 없는 방법부터 시작해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수술도 짧은 시간에 삶의 질을 크게 바꾸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모든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치료기기나 위생용품을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셔서 예전의 자유로웠던 삶으로 꼭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